월드옥타·충남도·예산군·연합뉴스 공동 개최…46개국 800여명 참가
수출상담회 및 트레이드 쇼, 포럼 등 마련…한인 경제 네트워크 구축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과 충청남도 소재 중소기업이 만나 수출길 확대를 모색하는 ‘상생의 장’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는 충남도, 예산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16∼19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등에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한국관광공사 등은 행사를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6개국, 98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CEO), 차세대 경제인, 국내 중소기업인 등 800여 명이 참가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원하는 충남도 내 중소기업과 현지 사정에 정통한 재외동포를 연계해 해외 진출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 창출도 기대한다.
개회식 전날인 15일에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과 월드옥타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북미 지역 성공 진출을 위한 통상전략’이라는 주제로 함께 마련한 춘계세미나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대회 개회식은 16일 오후 예산종합운동장 황새구장에서 펼쳐진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김태흠 충남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주요 안건과 현안을 논의하는 상임집행위원회 회의와 이사장단 회의 등도 이날 진행된다. 윤주영 충남도 투자통상정책관은 투자 유치 설명회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충남도의 투자 환경 및 투자 인센티브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충남도 기업 수출상담회와 월드옥타 회원 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트레이드 쇼’, 대륙별 회의와 특별위원회 회의, 회원 비즈니스 성공 사례 및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통상 세계화 전략 포럼’ 등이 진행된다.
‘100세인 연구’로 알려진 장수의학자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나이 듦이 거룩한 것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18일에는 지회장 워크숍, 확대회장단 회의, 통상위원회 회의,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폐회식 등이 열린다. 올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경제인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할 이사회와 임시총회도 예정돼 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12일 “월드옥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충남도 소재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연고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를 확대·발전시켜 지자체와 유관 기관과의 상생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70개국 148개 지회에 7천여 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매년 봄에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가을에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