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간 폭넓고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 마련에 획기적 기여”
한미 외교당국이 외교정보 수집·분석에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장호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장과 브렛 홈그렌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담당 차관보는 전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외교정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한국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과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간 맺어졌다.
한미 외교당국은 정보동맹 강화를 위한 외교정보 분야 교류·협력 제도화 필요성을 공유해왔고 이를 위한 실무 협의를 올해 초부터 진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미가 다양한 역내 및 국제정세에 관한 외교정보 분석·기술을 교류하고 역량 강화 협력을 개진하는 한편 공동 정세분석 보고서 작성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외교전략정보본부 업무 추진의 중요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한미간 보다 폭넓고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 마련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교전략정보본부는 지난 5월 외교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조직으로, 기존 북핵 협상을 담당하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 정보분석 조직이 추가됐다.
산하에 외교전략기획국·외교정보기획국·한반도정책국·국제안보국 등 4개 국(局)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