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인천-워싱턴 직항편에 탑승 안해…뉴욕 경유 가능성
한미동맹 강화를 지원할 목적으로 출범한 한미의원연맹이 20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한 한미의원연맹 방문단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여야 의원 1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미국 의회의 상·하원 의원들과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의회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7월 27일) 행사에도 참석한다.
또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하고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조지아주 의원 등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측 인사들에게 한미 간 무역 협상이 호혜적으로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정부와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의원들이 타고 온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객기는 한국과 워싱턴DC를 오가는 유일한 직항이라는 점에서 위 실장은 뉴욕을 경유해 워싱턴DC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위 실장은 한미 무역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9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으며, 이날 다시 방미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이번에도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관세와 안보 등 한미동맹 전반에 걸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