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가 지난 15일, ‘이민자 영웅상 시상식'(New American Hero Award)을 개최했다. 사진=뉴스웨이브25
2024 평생업적상장태한 UC 리버사이드 교수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한인 차세대들이 자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미국과 세계의 무대에서 빛나길 기대한다”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이사회(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성 김(Sung Kim,한국명 김성용)전 주미대사에게 2024 ‘이민자 영웅상(New American Hero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오후, 샌디 스프링스 소재 웨스틴 애틀랜타 노스 호텔(The Westin Atlanta Perimeter North)에서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슨 딜(Nathan Deal) 전 조지아 주지사, 앤드류 영(Andrew Young) 전 유엔대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미오 마에다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 리치 맥코믹 조지아연방하원의원, 래리 엘리스 전 육군 대장, 프랭크 블레이크 전 델타항공 이사장, 마이클 렛 조지아주 상원의원, 홍수정 하원의원, 노먼 보드(Norman Board) 한국전참전용사회 레이몬드 데이비드 챕터 회장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에이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CKA)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인 프랭크 블레이크의 환영사에 이어 네이슨 딜 전 조지아 주지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8년 재임 동안 한국을 매년 방문했다”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 후세들이 이 전쟁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하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사는 “영어 한 마디도 못 하던 소년이 미국, 독일, 그리스 등 3개국의 미국 대사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한인 차세대들이 미국 정부 공직에 더 많이 도전하고, 자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미국과 세계의 무대에서 빛나길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성 김 전 주한대사는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6자회담 미국 특사로 임명되었고, 그는 이후 오바마와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대사,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의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미국에 근무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필리핀 대사, 2020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되었다. 2023년 11월 퇴임하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고문으로 합류했다.
2024 평생업적상을 수상한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대학 교수는 장 교수는 LA 폭동을 연구하고 캘리포니아 한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장 교수는 “미국 공립학교 교육을 통해 미국 학생들에게 ‘아시아계 역사 교육’ (Asian American Studies, AAS)를 가르치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시안 증오범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시아계 역사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선근 회장은 “수상자들의 공적을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미디어에 알려서 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공로를 부각시키는 한편 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알리는 것”이라며 “김 전 대사는 미국의 성공적 외교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미주 한인들의 위상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조지아 주상원의 “한국 위원회”(Korea Caucus) 위원장인 마이클 렛 주상원의원은 한미우호협회의 설립 28주년을 축하하는 상원 결의안(SR 613)을 박선근 회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한미우호협회는 한국과 미국 국민들 간의 특별한 관계를 증진, 강화시킬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된 연방정부 인가 비영리, 비정치 민간단체로 2000년부터 매년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의 발전에 널리 알려진 공헌을 한 한인 이민자를 선정해 이민자 영웅상 (New American Hero Award)을 수여해 왔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