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기려…한미동맹 의미 되새기는 헌화식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일 둘루스 페인-콜리 하우스(대표 김진희)에서 한국전쟁 휴전기념일을 맞아 ‘2026 한국전쟁 휴전기념 추모식 및 헌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 정전협정 72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조지아주 출신 한국전 전몰용사 740명을 기리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마이클 박 한미우호협회 이사의 사회로 열린 행사는 조지아 청소년 도전 아카데미-어거스타의 기수단 입장에 이어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엔젤워십 합창단의 애국가와 미국국가 합창으로 감동을 더했다.
환영사는 미 육군 예비역 래리 엘리스(Larry Ellis) 대장이 맡았으며,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와 김기환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축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또 조지아주 상원 한미우호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마이클 레트 주 상원의원과 조지아주 방위군 부사령관인 리처드 D. ‘듀웨인’ 윌슨 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헌화식은 애틀랜타총영사관을 비롯해 조지아 주 법무장관실, 미군 기동센터, 참전용사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등 단체 13개 기관이 참여해 각각 헌화하며 감사의 묵념을 올렸다.
특히 감동을 자아낸 장면은 어린이 합창단들이 참전용사들의 가슴에 ‘감사의 꽃’을 달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순서였다. 아이들의 작은 손길과 진심 어린 포옹에 참전용사들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고, 참석자들은 가슴 깊이 울림을 느꼈다.
손정훈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는 개회 기도에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양국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다.
행사 후반에는 전쟁포로 및 실종장병(POW·MIA) 추모식이 진행돼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장병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기념 오찬이 마련돼 참전용사들과 참석자들이 감사와 우의를 나눴다.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여덟 살이었던 나는 왜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그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들의 희생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한미동맹은 자유를 위해 함께 흘린 피와 신뢰 위에 세워진 혈맹”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우호협회는 1990년부터 매년 한국전쟁 휴전기념일을 전후해 추모식과 헌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6개 도시 ‘Thank You America’ 감사 광고판 설치 등 다양한 보훈·감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