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만 중소기업의 권익 대변 경제적 지위향상
중소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오는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됐다.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드루리 플라자 호텔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 이하 미주한상총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김기문 회장은 “미국은 한국의 2위 교역국이며, 한미 FTA 발효 이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11년 9.62%에서 2022년 14.57%로 늘어나고,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기조 및 투자는 확대되는 추세에서 미주한상총연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필수”라며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국 내 법인설립, 토지구입, 인허가, 미국정부 조달사업 등의 정착을 위해 미주한상총연이 연계된 컨설팅 지원사례도 있다”며 이번 MOU 체결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기문 회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시계 전문회사인 로만손을 창업했고, 쥬얼리와 핸드백 분야를 강화하면서 회사 이름을 제이에스티나로 바꿔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7~2015년 두 차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지냈고 2019년 세 번째 회장직을 맡았다. 그리고 금년 2월 2023년 네 번째로 회장에 선임됐다.
1962년 설립 후 729만 중소기업의 권익 대변과 경제적 지위향상,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NO.1 경제단체’라는 비전을 갖고 중소기업 발전과 위상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맡은 이후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시행, 노란우산공제 출범,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선, 홈앤쇼핑 방송 설립을 주도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기업 비중의 99.9%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는 81.3%, 매출은 47.2%를 차지하는 등 한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 유연화, 규제개혁 등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도 있다.
마지막으로 “미주한인 상공인과 동포들은 한미 양국의 동맹과 우호, 경제교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 영향도 있지만 미주 한인동포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선수라 생각하고 현지에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도 크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호혜적 발전을 위한 한인 동포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