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참전용사…조지아의 전설 ‘랄프 퍼켓’ 잠들다

1926년 12월 8일-2024년 4월 8일… 향년 97세

한국전쟁에서 생존한 마지막 명예훈장 수상자였던 퇴역 육군 대령 랠프 퍼켓(Ralph Puckett 1926년 12월 8일-2024년 4월 8일)이 노환으로 인해 콜럼버스 자택에서 지난 4월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7세.

랠프 퍼켓 주니어 대령의 추도식은 지난 20일 오전11시, 조지아 컬럼버스 인근 국립 보병 박물관(The National Infantry Museum)에서 진행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자 조지아의 전설인 랠프 퍼켓 대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게되어 영광”이라면서 “그의 삶과 봉사, 진실성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줄 것이다. 그가 아주 잘 살았던 삶을 마친 후 편히 쉬길 바란다”고 조의를 표했다.

퍼켓 대령은 1926년 12월 8일 조지아주 티프턴에서 태어났다. 1949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의 용맹한 행동은 특히 운산 전투에서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두드러졌으며, 적의 강력한 반격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다

퍼켓은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하여 용맹을 발휘했다. 그는 22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대령으로 퇴역했는데, 이 과정에서 명예훈장을 비롯한 다양한 훈장을 수여받았다.

랠프 퍼켓 주니어 대령의 희생과 공로는 미 국회의사당에 안장될 정도로 높이 평가받았다. 이는 미국의 영웅 중 소수에 속한 퍼켓 대령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국회 의사당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연방 기관인 국회 의사당 설계자(Architect of the Capitol)에 따르면 단 6명의 미국인만이 그러한 영예를 얻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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