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단(KORCAA 단장 남미쉘)의 출발을 알리는 공연이 지난 16일 오후, 둘루스 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문화예술을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한국 무용을 재능 기부 형태로 지도하며, 타민족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기획되었다.
100여 명의 출연자가 펼친 이번 공연은 ‘K-컬처 체험: 과거,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2023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서 함께 공연했던 팀들과 더불어 한국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도 특별히 애틀랜타를 방문해 무대에 섰다.
드림앤미라클 소년소녀 합창단의 감미로운 공연을 시작으로, 케네소주립대 학생들로 구성된 댄스팀 ‘럭키 7’의 전우치 공연이 무대를 달궜다. 이어 귀넷 카운티 고등학교 학생들의 난타 공연과 K-팝 댄스 무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사자 풍물놀이가 펼쳐졌다. 특히 아라비아마운틴고등학교의 타민족 학생들이 삼고무 공연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미쉘 단장은 “재단의 비전과 가장 걸맞은 공연이었다”라며, “타민족 공연자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KORCAA는 앞으로도 한국 무용 재능 기부 활동을 지속하며,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타민족과의 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귀넷 카운티에 공식적으로 ‘한국문화 연합동아리’를 만들어 한인 및 타민족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미경 애틀랜타 국악원 원장은 현재 아라비아마운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주 3회 한국무용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무대에서도 아라비아마운틴고교 학생들의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삼고무, 태평무, 부채춤 등 한국 전통 무용뿐만 아니라 사물놀이, 사자풍물놀이, 정선아리랑, 풍선놀이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한국문화예술단은 미주조지아뷰티협회(UGBSA)와 협력하여 아라비아마운틴고등학교에서 한국무용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