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과 헌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 기려
미동남부 월남 참전 국가 유공자회(회장 송효남)가 ‘조지아주 한국군 월남 참전 전우의 날’ 7주년 기념식을 21일 오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2018년, 조지아 주 정부 및 의회는 한국군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세계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것을 기리기 위해 ‘월남 참전 전우의 날’을 공식 선포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올해, 참전 용사들과 한인 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문대용 수석고문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안선홍 목사의 개회 기도, 송효남 회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송효남 회장은 “베트남전 참전 전우의 날 선포 7주년을 맞아 우리 유공자회가 더욱 단합하고 화합하여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전우들에게 모든 면에서 합당한 예우가 이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상표 애틀랜타총영사, 패트리샤 로스 조지아 보훈처장, 윌리엄 마틴 미국 베트남 베테랑스(VVA) 조지아지부 회장, 존 오소프 연방상원 의원, 니콜 러브핸드릭슨 귀넷카운티 의장, 조중식 회장 등이 축사를 전하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서상표 총영사는 “월남 참전 용사들이 세계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조지아 주 관계자들에게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제공되는 보훈 혜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패트리샤 로스 조지아 보훈처장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이들의 헌신이 미국 사회에서도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창욱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총연합회 회장은 패트리샤 로스 보훈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에 패트리샤 로스 처장은 ‘한국군 월남 참전 용사들의 고향으로 조지아가 불리게 되어 기쁘다’는 문구가 담긴 감사장을 송효남 회장에게 전달하고 한국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뜻을 함께 나눴다.
이석희 관리위원장은 둘루스 플레즌힐 로드 베스트바이 맞은편에 위치한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을 소개하며, 참전 용사들의 마지막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는 이곳에서 더욱 많은 유공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2부 순서에서는 미동남부 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전통 무대를 선보이며 참전 용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항아리 춤, 설장구, 진도북춤 등의 공연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기념식 후, 월남 참전 국가 유공자회 회원들은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을 방문해 충헌비에 분향하며 참전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