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이 겨울철 악천후로 인한 운항 차질에 대비해 포괄적인 비상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4일, 겨울철 악천후에 대비해 공항 운영팀, 항공사, TSA 등 다양한 기관의 직원 200여 명이 참여한 포괄적인 훈련 프로그램 ‘빅 버드 온 아이스(Big Bird on Ice)’를 진행했다.
2022년 1월 이후 애틀랜타 지역에 측정 가능한 눈이 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은 겨울 날씨로 인한 비상 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 훈련은 공항 전역의 각 부대가 겨울철 날씨 변화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고안된 시뮬레이션이다.
훈련의 주요 목표는 공항 내 모든 책임 기관이 겨울 날씨 대응 계획을 명확히 이해하고, 예기치 못한 기상 변화에도 공항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있다. 훈련 중, 관계자들은 제설 장비를 활용해 활주로와 택시웨이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실습을 진행했으며, 남쪽 활주로를 폐쇄하는 등 악천후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비상관리 부문 오거스터스 허드슨 부총괄 매니저는 “이번 훈련은 모든 관련 조직이 현실적인 조건에서 협력하며 겨울철 기상 변화에 따른 대책을 실행하는 능력을 입증할 기회”였다며 “모든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으로, 날씨로 인한 운영 차질이 수천 명의 승객과 물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항 관계자는 “날씨는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지만, 철저한 대비를 통해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비상사태에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공항이 혹독한 겨울 날씨에도 항공 안전과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