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애틀랜타에서 농특산물 글로벌 판매망 확보 나서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와 업무 협약 체결

시온마켓 수출 협약 울타리몰 하동 농산물 개관식

경상남도 하동군(군수 하승철)이 미국 동남부의 중심 도시인 애틀랜타에서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하동군 대표단은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약 체결, 전용 판매관 개설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9일 하승철 군수를 단장으로 한 하동군 해외시장 개척단은 애틀랜타 내 주요 유통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하동 농특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 및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둘루스 소재 시온마켓을 방문해 스티브 홍 대표, 존 박 지점장과 협약식을 갖고 하동 녹차 등 지역 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논의했다.

이어 스와니 소재 울타리몰(대표 박인순)에서는 하동 농산물 전용 코너인 ‘하동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승철 군수는 울타리몰을 찾은 고객들에게 하동 딸기를 직접 나눠주며, 하동 녹차 시음 코너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하동군은 애틀랜타 지역 내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0일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를 방문해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둘루스 시청에서 그렉 위트록(Greg Whitlock) 시장 및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동 농특산물의 현지 유통 가능성과 각종 교육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동군은 특히 교환학생 프로그램 개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둘루스와의 인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이번 애틀랜타 방문을 계기로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 2025)’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우리는 단순히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하동’이라는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하동의 가치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 대표단은 애틀랜타 방문 이전 3월 3일부터 6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해 ‘하동 티 룸’을 개장했으며, 애틀랜타 방문 후 11일부터 15일까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동군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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