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펼치는 서민규[ISU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서민규(경신고)가 2025-2026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서민규는 24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5점에 예술점수(PCS) 38.12점을 합쳐 82.67점을 기록했다.
2위에 오른 패트릭 블랙웰(미국·75.86점)을 6.81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랭크된 서민규는 현지시간 25일 저녁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빛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달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243.27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서민규는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점)을 완벽히 뛰면서 수행점수(GOE)를 2.40점이나 챙긴 서민규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에서도 GOE 1.05점을 확보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체인지 풋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4로 완수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서민규는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스핀(기본점 10.45점)에서도 GOE를 1.06점 챙기며 3차례 점프 과제를 모두 깨끗하게 성공했다.
플라잉 싯 스핀과 스텝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친 서민규는 7개 과제를 감점 없이 클린으로 마무리하며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중간순위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