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 연합팀이 미국과 벌이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가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대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임성재는 24일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종일 싱글매치 경기에서 맞붙고 싶은 선수를 묻자 “(미국 선수들은) 다 강하지만 나는 잰더 쇼플리랑 겨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2위 쇼플리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미국팀의 핵심 전력이다.
임성재는”(쇼플리는) 사람이 멋있고 매너도 좋고, 기회가 생겨 같이 칠 때마다 배우는 것도 많고 경기를 같이하면 마음이 편했다”면서 “이번에 상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프레지던츠컵 3번째 출전인 임성재는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이번 주 팀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우리 열두 명의 팀원이 이기기 위해 왔다. 모두 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승리욕을 감추지 않았다.
경험이 많은 임성재는 “팀원들과의 호흡이나 경기력 모두 중요하다. 아무래도 팀 경기니까 팀에 호흡이 제일 중요하다. 첫날 포볼부터 승리해서 점수를 따는 게 좋겠다”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특히 “팀에서 많은 승점을 따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호흡을 잘 맞춰서 차근차근 점수를 따는 것이 목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강한 자신감도 내보였다.
임성재는 마지막으로 우승 퍼트를 할 선수를 고른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선수든 긴장할 것 같은데 내가 맡아서 이긴다면 너무 행복하겠다”고 덧붙였다.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과 각자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쪽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중에 “포볼이 편하긴 하다”는 임성재는 “포섬은 파트너한테 부담을 줄 수 있다. 선수들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