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수) 오후부터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력한 뇌우가 예상되면서 기상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FOX 5 스톰팀에 따르면, 25일 오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발생한 폭풍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쳐 조지아 동부 및 북부 지역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상 상황은 높은 지면 온도와 습도, 그리고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 낸 것이 주요 원인이다.
FOX 5 기상학자 조너선 스테이시는 “지면 가까이는 매우 따뜻하고 습한 공기, 위쪽은 차가운 공기가 위치해 대기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여기에 강한 햇빛까지 더해져 강력한 뇌우가 생성될 조건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풍은 조직화된 시스템은 아니지만, 산발적으로 형성되는 강한 뇌우가 돌풍 및 침수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특히 동부 및 북부 조지아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지적으로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 쓰러짐, 전력선 손상, 차량 파손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
FOX 5 스톰팀의 조너선 스테이시(Jonathan Stacey)기상학자는 “지면에는 매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 상층에는 비교적 차가운 공기가 자리 잡고 있어 대기 불안정이 극심한 상태”라며 “강한 일사량까지 더해지며 대기 중에 상당한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산발적으로 강력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것이다.
특히 이번 폭풍은 대기 상층의 바람이 약해 조직적인 형태를 갖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지적으로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스톰팀은 강풍에 의한 나무 쓰러짐, 정전, 도로 침수 등 2차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조지아 전역에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폭염 경보도 함께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기온은 체감온도 기준으로 105도에서 109도(화씨, 약 40~43도 섭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조지아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계속해서 화씨 90도 초반(섭씨 약 32~34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고온 다습한 기후와 함께 국지적인 소나기 또는 뇌우가 자주 발생하는 전형적인 한여름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