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육군 기지서 총기 난사… 기지 일시 봉쇄, 사망자는 없어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Fort Stewart) 육군 기지에서 6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병사 5명이 부상을 입고,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군 당국은 즉각 기지 전체에 봉쇄령을 내렸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총격은 오전 11시 04분경 제2기갑여단 전투단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지 사령관 윌리엄 게이브 위버 대령은 즉시 포트 스튜어트 전역과 인근 라이트 및 에반스 육군 비행장에 대해 **봉쇄령(Lockdown)**을 발령했다.
11시 13분, 포트 스튜어트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설을 즉시 봉쇄하고 내부에 대기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올라왔으며, 11시 35분경 용의자는 군 헌병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5명 모두 병사로 확인되었으며, 현장에서 응급 처치 후 윈 육군 병원(Winn Army Community Hospital)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고 서배너의 레벨 1 외상센터인 메모리얼 헬스 대학병원(Memorial Health University Medical Center)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총격 직후 포트 스튜어트는 기지 전체 봉쇄에 들어갔으며, 본청 구역은 오후 12시 10분, 나머지 구역은 오후 2시를 전후해 전면 봉쇄 해제됐다.
또한, 인근의 버튼 그윈넷 초등학교, 조셉 마틴 초등학교, 스넬슨 골든 중학교가 예방 차원에서 소프트 락다운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는 모두 정상 수업 및 하교가 진행되고 있다. 애플링 카운티 교육청도 모든 학교에 일시적 레벨 1 락다운을 적용했으나, 상황 종료 후 해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SNS를 통해 “희생자와 가족, 군 장병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연방 하원의원 버디 카터,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등도 각각 성명을 통해 “사건 경과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군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트 스튜어트는 조지아주 서배너 남서쪽에 위치한 미시시피강 동쪽 최대 규모의 미 육군 기지로, 제3보병사단(3rd Infantry Division)이 주둔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작전에 다수 참여해온 핵심 전력 기지로 꼽힌다.
사건 관련 추가 정보는 포트 스튜어트 공식 채널 및 군 발표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