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초 충혼비 세우는 업적 세워
미동남부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여봉현)은 26일 오전 11시, 둘루스 플레즌힐로드 베스트바이 건너편에 있는 묘지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White Chapel Memorial Garden)’에서 충혼비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여봉현 회장을 비롯해 유공자회 회원들, 패트리샤 로스 조지아 보훈부 장관, 샘 박, 맷 리브스 주 하원의원, 김석우 부총영사, 한창욱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여봉현 회장은 “미동남부 월남참전용사들이 힘을 합해 이곳에 미주 최초로 충혼비를 세우는 업적을 세우게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월남참전 유공자들의 자유 정신이 후대에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희 묘지준비위원장은 “전우들과 각 한인단체장들의 도움으로 충혼비 기공식을 갖게 됐다”면서 ” 묘지 50기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육사 12기 고 월남참전 유공자 고 김덕중 대령이 지난달 17일, 미 동남부 베트남전 참전 전우 국립묘지에 첫번째로 안장됐다”고 전했다.
이 준비위원장은 ”자격은 조지아에 거주하고 있는 미 동남부 월남참전 유공자회 회원 및 배우자들”이라며 “월남참전용사들이 유공자회에 연락을 주면 적합한 절차를 밟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충혼비는 공개되지 않고 테이프 커팅식만 가졌으며 가까운 태극기와 성조기 게양대 설치가 완료되면 함께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