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럼프 어카운트’ 4일 시행…신생아에 1,000달러 지급

2025~2028년 출생 미국 시민 대상

18세 이후 학자금·주택 구입 등에 사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부터 어린이의 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트럼프 어카운트’ 제도를 공식 시행한다.

트럼프 어카운트는 부모나 법정 보호자가 자녀 명의의 투자계좌를 개설하면 연방정부가 초기 투자금 1,0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계좌에 예치된 자금은 미국 주식시장 인덱스 펀드에 투자되며, 자녀가 만 18세가 된 이후 대학 등록금, 직업훈련, 첫 주택 구입 계약금, 창업 등 일정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미국 시민권자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사회보장번호(SSN)를 보유해야 하며, 부모 또는 법정 보호자가 계좌를 개설하면 연방 재무부가 자동으로 1,000달러를 입금한다.

현재 18세 미만인 기존 아동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정부의 1,000달러 지원금은 받을 수 없다.

계좌는 민간 금융기관이 운용하며 미국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된다. 연간 운용 수수료는 0.10% 이하로 제한된다.

부모는 세전 소득 기준으로 연간 최대 2,500달러를 납입할 수 있으며, 친척이나 친구, 고용주도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개인의 연간 납입 한도는 5,000달러이며 지방정부와 비영리단체 등의 지원금은 이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는 연평균 7%의 수익률을 가정할 경우 초기 지원금 1,000달러가 18년 후 약 3,57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마이클 델 부부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부 어린이를 위해 총 62억5,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헤지펀드 투자자 레이 달리오 부부와 투자자 브래드 거스트너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우버, 인텔, IBM, 엔비디아, 스테이크 앤 셰이크 등 주요 기업들도 직원 복지 혜택으로 트럼프 어카운트 추가 적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프로그램은 수백만 명의 미국 어린이와 가정이 더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투자”라며 “미국의 꿈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어카운트는 TrumpAccounts.gov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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