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틀랜타 집회에서 ‘켐프 주지사’ 공개 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 상원의원 JD 밴스가 조지아에서의 첫 합동 집회를 위해 3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애틀랜타 조지아 주립 대학교의 컨보케이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후 6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일부 지지자들이 집회에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며 조지아 주립 대학의 행정처에 불만을 표명했다. 그는 “이 학교에 누군가를 보낼지 잘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거절당했다. 학교 행정부가 우리 집회에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한다면, 선거일에 무슨 짓을 할지 상상해 보라”라고 말했다.

연설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후보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와의 선거에서 켐프를 지지해 당선되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켐프 주지사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을 이기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그를 “공화당에 매우 나쁜” 주지사로 지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켐프는 불성실한 사람이고, 매우 평범한 주지사다”라며, “자신이 없었다면 켐프가 주지사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켐프가 선거의 공정성을 살펴보려는 상원의 요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며 “이 나쁜 놈은 ‘죄송합니다, 선생님. 저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켐프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트럼프의 비난에 응수하며, “사소한 개인적 모욕”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11월에 승리하고 카말라 해리스와 민주당으로부터 우리나라를 구하는 데 집중하겠다. 사소한 개인적 모욕을 하거나, 공화당 동료를 공격하거나,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여야 하고, 제 가족은 제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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