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맨 오른쪽)변호사 가정이 에모리대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진=Newswave25
할머니·딸·손자 등 한인 가정 3대가 투표해
중간선거 사전투표가 매일 신기록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가정 3대가 24일 오후 에모리대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나(54) 에모리대학교 법무실 변호사와 그의 어머니 이혜선(86)씨, 손자 제시 파이먼(18)씨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며칠전 낙상해 몸이 불편한 가운데 투표에 나선 이혜선씨는 평양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월남해 1960년 미국으로 이민와 1963년 시민권 취득 후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투표해왔다.
이미나 변호사는 “올해 아들이 18살이돼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됐다”면서 “아들이 자신의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젊은이들의 투표참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가정이 먼저 모범을 모였다”면서 “투표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모친인 이혜선씨는 “투표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 해야하는 우리의 책임”이라며 “후세대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투표에 꼭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들의 중간선거 사전투표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한인들의 정치적 신장뿐아니라 우리 2세들을 위해서 투표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