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오스틴 도심 유흥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 가능성이 있는 행위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경찰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1일 새벽 2시 직전, 오스틴 식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뷰포드 백야드 비어 가든 앞에서 발생했다. 이 일대는 바와 음악 클럽이 밀집한 대표적 유흥가로,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와도 인접해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53세 은디아가 디아녜로 특정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세네갈 출신으로 2006년 미국에 입국해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법 집행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 당시 “알라의 소유물”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웨트셔츠와 이란 국기 문양이 새겨진 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경찰서 리사 데이비스 서장은 용의자가 차량을 몰고 술집 앞을 여러 차례 지나간 뒤 멈춰 서 창문 밖으로 권총을 발사해 테라스와 술집 앞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을 주차한 뒤 소총을 들고 내려 거리의 보행자들을 향해 추가로 총격을 가했으며, 출동한 경찰과의 대치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FBI 샌안토니오 지부 책임자 대행 알렉스 도란은 “총격범과 차량에서 발견된 단서들이 테러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이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와 단독 범행 여부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사건 현장에서는 피해자 한 명이 주차된 차량 두 대 사이에서 발견됐으며, 술집 내부에는 뒤집힌 테이블과 대피 과정에서 남겨진 음료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오스틴 시장 커크 왓슨은 “경찰과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이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며 대응 인력을 격려했다.
한편 같은 날 새벽 신시내티의 한 나이트클럽 겸 콘서트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총격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스틴 식스 스트리트 일대에서도 지난 5년간 두 차례 이상의 대형 총격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