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처음으로 모든 주에서 증가세…남부·서부 상승폭 커
입원·사망은 낮은 수준…감기·독감·RSV와 증상 비슷해 주의
미국에서 가을철 감기와 독감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COVID-19)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활동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미 전역 모든 주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CDC는 전국 검사실 자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국가 호흡기·장관 바이러스 감시 시스템(NREVSS)’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의 확산 추이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고 있는 데다 학생들의 개학과 실내 활동 증가가 겹치면서 감염이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가을과 겨울에 증가해 12월부터 2월 사이 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코로나19는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유행하는 양상을 보여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 8월을 전후해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문제는 코로나19와 감기, 독감, RSV의 증상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이다.
일반 감기는 콧물과 코막힘, 기침, 재채기, 인후통, 두통, 몸살이나 미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독감은 발열과 오한, 기침, 인후통, 콧물, 근육통, 두통, 피로 등이 주요 증상이며 감기보다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역시 발열과 오한,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코막힘, 피로, 근육통, 두통, 후각·미각 변화,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RSV는 콧물과 코막힘, 기침, 재채기, 쌕쌕거림, 발열, 식욕 감소 등이 대표적이며 증상이 1~2주가량 이어질 수 있다.
CDC는 호흡기 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집에 머물며 접촉을 줄이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흡곤란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감기와 독감, 코로나19는 증상만으로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심한 경우 적절한 검사와 의료진 상담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