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30개 지역… 한인 밀집 스와니도 시위 동참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성향에 반대하는 전국적 시위 운동 ‘노 킹스(No Kings)’가 오는 15일, 조지아 전역에서 예정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크리스 카 법무장관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의 평화로운 집회는 헌법상 권리로 존중된다”면서도 “법 집행 기관을 향한 폭력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신속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카 법무장관도 “공공 정책을 바꾸기 위한 폭력 행위는 국내 테러로 간주될 수 있으며, 최대 3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며 “조지아는 법을 어기는 자들에게 변명의 여지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50501 운동(50개 주, 50개 시위, 하나의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주최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가장 큰 하루 시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 시위는 애틀랜타 주 의사당 인근 리버티 플라자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미드타운, 디케이터, 메리에타, 터커, 우드스탁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인 밀집 지역인 스와니 타운센터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평화적 시위가 예정돼 있다. 시위를 주관한 민주당 귀넷 카운티 지부는
“공권력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도로 점거 없이 인도로만 행진하며, 경찰이 해산을 명령할 경우 이에 따를 것”이라고 밝히며 비폭력 원칙을 강조했다.
이번 스와니 시위에는 1,7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텍사스 주는 시위에 대비해 주 방위군 5천 명과 주 경찰관 2천 명을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으며, 조지아 주는 아직 별도의 보안 조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노 킹스’ 운동은 2025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방식을 ‘군주제’에 빗대어 비판하며 시작되었으며, 연방 정부 지출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이끈 일론 머스크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 등 반권위주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확산해왔다.
특히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스와니 시의 타운센터에서도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위가 예정돼 있다. 다만 시위를 조직한 민주당 귀넷 카운티 지부는 불필요한 공권력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평화적 비폭력 시위 원칙을 내세웠다. 이들은 도로 점거 없이 인도로만 행진해 경찰 개입 필요성을 줄이고, 경찰이 해산을 명령할 시 따르겠다고 밝혔다. 시위에는 17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