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트 벤 하두 [모로코관광청 제공]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화제를 모으면서 촬영지에 대해 궁금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모로코관광청은 영화 오디세이의 주 촬영지로 모로코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대표명소 3곳을 19일 소개했다.
호메로스의 고대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재해석한 이 작품은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아이트 벤 하두(Ait Benhaddou), 에사우이라(Essaouira), 마라케시(Marrakech) 등이 촬영지로 활용됐다.
아이트 벤 하두와 에사우이라, 마라케시는 각각 흙빛 요새 도시와 대서양 항구, 전통 도시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와르자자트 일대는 영화 제작 기반이 발달해 ‘사막의 할리우드’로도 불린다.
영화 오디세이를 계기로 모로코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 트로이로 변신한 아이트 벤 하두
모로코 남부 와르자자트 인근의 아이트 벤 하두는 영화 속 고대 도시 트로이의 주요 배경이다.
붉은 흙으로 지어진 전통 건축물과 성벽이 고대 도시를 연상시킨다.
아이트 벤 하두는 과거 사하라 지역과 마라케시를 잇던 교역로의 거점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작진은 실제 마을 풍경과 인근에 조성한 임시 세트를 결합해 트로이 전투 장면을 구현했다.
이곳은 앞서 ‘글래디에이터’, ‘미라’, ‘왕좌의 게임’ 등 여러 글로벌 작품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 트로이 목마 장면 담은 에사우이라
대서양 연안의 에사우이라에서는 트로이 목마 발견 장면과 오디세우스 일행의 출항 장면이 촬영됐다.
영화에는 높이 약 10.7m의 실물 크기 트로이 목마가 사용됐고, 대규모 전투 장면에는 약 2000명의 엑스트라가 참여했다.
에사우이라는 하얀 건물과 푸른 문이 이어지는 메디나, 대서양을 바라보는 성벽과 항구가 어우러진 해안 여행지다.
수공예품과 해산물 요리,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도 주요 즐길 거리로 꼽힌다.
◇ 고대 왕궁 분위기 담은 마라케시
마라케시에서는 영화 속 메넬라오스 궁전 내부 장면이 촬영됐다.
제작진은 모로코 특유의 전통 장식과 건축미를 활용해 고대 왕궁의 분위기를 살렸다.
‘붉은 도시’로 불리는 마라케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메디나를 중심으로 궁전과 정원, 전통시장(수크) 등이 밀집해 있다.
자마 엘프나 광장과 미로 같은 골목에서는 모로코 특유의 도시문화와 전통 생활상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