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로서 첫 번째 캠페인 방문지로 애틀랜타를 선택하며 약 1만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조지아의 주요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해리스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조지아주립대 컨보케이션 센터에서 열린 행사는 조지아를 대표하는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펼쳤다.
먼저 무대에 오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하원의원은 열정적인 10분간의 연설에서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며 군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에이브럼스는 두 차례 민주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로, 조지아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어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조지아 주민에게 미칠 2025 프로젝트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해리스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디킨스 시장은 지역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리스의 지도력 아래 조지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상원의원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은 번갈아 가며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소프는 조지아의 민권 유산을 강조하며, 해리스가 이를 잘 이어갈 후보임을 강조했다. 워녹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최근 발언을 비판하며, 해리스가 진정으로 미국의 미래를 위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연단에 오르기 전, 메간 더 스탤리온과 콰보와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치며 군중의 열기를 한층 높였다.
마침내 무대에 오른 해리스는 약 20분 동안 자신의 정치 경력을 중심으로 연설하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시절부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와 같은 인물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유형을 잘 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트럼프가 자신과의 토론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할 말이 있으면 내 얼굴에 대고 말하라”는 도전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조지아를 방문했으며, 이는 그녀가 대선 레이스에서 조지아를 중요한 승부처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리스는 특히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원들, 그리고 니키 헤일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리스의 이번 애틀랜타 방문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후보의 유세 발표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영 대표기자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카멜라 해리 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