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시사회 ‘디아스포라… 다음세대를 생각하다’

미 한인 정치인 5인 이야기 많은 여운 남겨…

미국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 선택받은자들)’ 무료 시사회가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한미연합회(Korean American Coalition, KAC) 애틀랜타 지회와 아시아계 미국인 옹호 기금(asian american advocacy fund)이 주최한 ‘초선’ 시사회는 둘루스 소재 스튜디오 무비 그릴에서 상영됐다.

지난 18일 오후 2시, 19일 오후 6시 양일에 걸쳐 진행된 시사회는 120여명이 관람했으며 미주 한인의 공통된 역사와 디아스포라 시각을 제시하며 한인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다.

‘초선’을 연출 제작한 전후석 감독은 미주 한인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쿠바 한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헤로니모’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 ‘초선’은 2020년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 등이 서로 다른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앤디 김(뉴저지주), 영 김 (캘리포니아 주),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주)과 데이비드 김 변호사(캘리포니아주) 등의 미국 정치와 한인 디아스포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92년 LA 폭동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아시안 혐오범죄 증가, 애틀랜타3.16 총격사건 등 인종적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내용 등을 다루며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영상에 담아냈다.

초선은 영어로 제작됐으며 한국어 자막 서비스로 1시간30분정도 상영됐으며 영화가 끝난 후 박사라 KAC회장의 사회로 전후석 감독과의 Q&A 세션이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후 전후석 감독의 ‘당신의 수식어’ 책 싸인회도 진행됐다.

전후석 감독은 “한인 이민사의 가장 극적인 승리를 꿈꾸는 LA코리아타운 출신 언더독 30대 청년 데이비드 김이 주인공이 되어버렸다”면서 “재미 한인들의 고민과 아픔, 세대 간의 갈등, 한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정치색을 뛰어넘은 연대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영화를 제작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영화는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LA,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시카고, 뉴저지, 워싱턴 DC, 뉴욕, 시애틀, 애틀랜타,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을 돌며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상영회를 개최 중이다.

9월2일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시안아메리칸 국제영화제인 AAIFF45에서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초선’은 오는 11월 3일 한국에서 극장개봉을 앞두고 배급사측에서 영화를 홍보하고 동시에 개봉 전 미리 영화를 볼 수 있게 크라우드펀딩 텀블버그(링크)를 진행중이며 모금액 전액은 극장 확보에만 사용된다.
윤수영 대표기자

‘초선’ 애틀랜타 시사회 이모저모

전후석(왼쪽 세번째)감독과 박사라 KAC회장 및 행사 관계자들.
KAPAC 애틀랜타 지부 미쉘 강(왼쪽 두번째) 대표.
재미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 선우인호(왼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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