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데이턴 문학 평화상 재단으로부터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상은 평화와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한 그의 노력과 30여 권의 책을 저술한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며, 2주 후 100세 생일을 맞이하는 카터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못하고, 그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가 대신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캠프 데이비드 협정 중재와 인권 옹호 활동으로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카터는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의 평화적 업적을 기념하는 시상식이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진행된다.
데이턴 문학 평화상 재단은 “평화, 사회 정의, 글로벌 이해를 증진하는 글의 힘”이라는 주제 아래 카터의 업적을 기리며, 이번 상은 17년 동안 이어온 수상자가 직접 참석하는 관례를 깨고 부재중으로 수여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제이슨 카터는 성명을 통해 할아버지가 문학과 평화적 분쟁 해결에 헌신해 왔음을 강조하며, 이번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데이턴 문학 평화상 소설 부문 수상자는 폴 린치의 예언자 노래이며, 논픽션 부문에서는 빅터 러커슨의 불로부터의 건설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며, 소설 부문 준우승자인 앤 베레스트와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인 타니아 브래니건은 각각 5,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