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정책·물가 상승·고용 시장이 향후 금리 흐름 좌우
지난 5월 29일 기준 미국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7%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Freddie Mac이 발표한 주간 조사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30-year FRM)의 평균 금리는 6.89%로, 전주 6.86%보다 소폭 상승하며 올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금리인 7.03%보다는 낮은 수치다. 한편, 15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03%로, 전주의 6.01%에서 상승했으며, 1년 전의 6.36%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택 산업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 내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경제 지표와 정책적 변수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소비자보호원(Consumer Affair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7월 초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7%에서 7.1%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망에 따르면 6월 중순에는 평균 금리가 6.96%에 달할 가능성도 있으며, 최고 7.17%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향후 금리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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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기준금리의 변화는 모기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소비자 물가 상승률
최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관세 인상 등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며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
고용 및 경제 성장
여전히 강한 노동 시장은 소비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는 동시에 모기지 금리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진다. 반면, 실업률 증가나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모기지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7%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 지금은 주택 구매자나 리파이낸스를 고려하는 주택 소유자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