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전역이 사상 처음으로 심각한 가뭄 단계에 진입하면서 주 정부가 물 절약과 산불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
미 연방 가뭄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조지아주 전체 면적의 100%가 ‘심각 가뭄(D2)’ 이상 단계에 포함됐다. 이는 가뭄모니터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와 북조지아 지역은 ‘극심 가뭄(D3)’ 상태로 분류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예외적 가뭄(D4)’ 수준까지 악화됐다.
전문가들은 농작물 피해와 목초지 손실, 저수지 수위 하락 등 실질적인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지아 환경보호국(EPD)은 주 전역에 ‘레벨 1 가뭄 대응(Level 1 Drought Response)’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강제 제한보다는 주민들의 자발적 절수를 유도하는 단계로, 각 지역 상수도 기관은 절수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
현재 야외 물 사용은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허용되지만, 당국은 누수 점검과 불필요한 물 사용 자제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가뭄 상황이 악화될 경우 더 강력한 ‘레벨 2 대응’으로 격상돼 야외 급수 제한 강화와 일부 용수 사용 금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한편 최근 온라인상에서 레이크 레이니어(Lake Lanier) 수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 당국에 따르면 레이크 레이니어의 최저 수위 기록은 지난 2007년 12월의 1,050.79피트이며, 현재 수위는 1,065.78피트 수준이다.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다. 조지아 산림위원회는 남부와 중부 91개 카운티에 30일간 야외 소각 금지령을 발령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54개 카운티에서도 계절성 소각 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해당 조치는 오는 9월 30일까지 낙엽과 마당 쓰레기 소각을 금지한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일부 비 소식이 있지만, 다음 주에도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당국은 “현재 상황은 단기간 강수로 해결될 수준이 아니다”라며 “생활 속 물 절약과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