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동결로 중단됐던 방과 후 및 여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연방 지원금을 다시 받게 됐다. 미 교육부는 최근, ‘21세기 커뮤니티 학습 센터(21st Century Community Learning Centers)’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13억 달러를 전국에 재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는 이번 조치로 약 2억 달러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신학기를 앞두고 각 지역 학교들의 방과 후 수업과 여름 학습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리처드 우즈 조지아주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지금, 모든 승인된 자금이 반드시 지급되어야 하며, 이는 학생들의 강한 출발과 교사들의 지원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금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학교들이 교육 우선순위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국적으로 약 70억 달러 규모의 교육 관련 자금을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조지아 역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주 중 하나다.
루시 맥베스 연방 하원의원(조지아 7지구)는 최근 의회 연설에서 자금 지원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녀는 “방과 후 프로그램은 14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는 생명선과 같은 존재”라며, “정치적 계산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에 재개된 21세기 커뮤니티 학습 센터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학생과 가족을 위한 학습 지원, 튜터링, 문화활동 등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으로, 특히 학업 성취도가 낮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조지아는 이번 소식을 반기며, 각 지역 교육청과 프로그램 운영기관들은 지원금 집행 계획을 서둘러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