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요 공립대학들이 2026년 가을학기부터 SAT 또는 ACT 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조지아 대학교 시스템(University System of Georgia 의장 소니 퍼듀)이사회는 지난 14일 투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일시적으로 면제되었던 시험 성적 제출 조치를 철회할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정책 변경에 따라, 조지아텍, 조지아 대학교(UGA), 조지아 주립대학교(GSU), 조지아 칼리지 및 주립대학교(GCSU), 오거스타 대학교, 케네소 주립대학교(KSU), 조지아 서던 대학교 등 7개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2026년 가을부터 반드시 SAT 또는 ACT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이 외의 조지아 공립대학들은 시험 성적 제출이 여전히 선택 사항으로 남아 있다.
소니 퍼듀 조지아 대학 시스템 의장은 “신입생 입학을 위한 시험 점수 요구 사항을 다시 도입하는 것은 각 캠퍼스의 관리자가 신입생의 필요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면서, “각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에 시험 성적표 제출을 부활한다”고 밝혔다.
퍼듀 의장은 또한,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SAT와 ACT 점수 제출이 선택 사항이 되면서 고등학교 GPA 점수 부풀리기 현상이 심화되고 학생들의 실력 변별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은 전국적인 흐름과도 일치한다. 올봄부터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조지타운, MIT 등 주요 명문대학들이 SAT 및 ACT 등 표준시험 성적표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주요 대학들이 표준시험 성적표 제출 의무화를 복원하고 있으며, 여타 다른 대학들도 이러한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4일 평의회 회의에서는 퍼듀 의장의 연봉을 5만 달러 인상하는 안건도 승인되어, 그는 연간 52만 2500달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