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강타 ‘헬린’ 11명 사망, 100만 명 정전 사태

열대성 폭풍 헬린이 플로리다 팬핸들에 상륙한 후 조지아를 통과하면서 조지아 전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이번 폭풍으로 인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헬린은 26일 밤, 플로리다에 4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후, 애틀랜타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되었으나 여전히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여 애틀랜타 도시권과 그 주변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과 전선 손상으로 인해 조지아 전역의 수많은 도로가 폐쇄되었고,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 전역의 복구 활동을 돕기 위해 1,000명의 조지아 주방위군을 추가로 파견했다.

현재 홍수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수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로즈웰, 노크로스, 둘루스 등에서 구조대원들이 나무 제거와 전력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클레이튼 카운티에서는 경찰관의 순찰차가 퇴근길에 쓰러진 나무에 의해 파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클레이튼 카운티 경찰서는 어퍼 리버데일 로드 주변 지역이 물에 잠겨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로즈웰 시에서는 여러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져 교통 신호 문제가 발생했으며, 노크로스와 둘루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보고됐다.

홍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장받고 있으며, 전력 복구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복구까지 최대 1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번 폭풍으로 인해 많은 조지아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모든 관련 기관이 신속히 복구 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헬린은 이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되었지만, 조지아 전역에서의 복구 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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