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현대 전기차 공장 공업용수 문제…논란 확대

대체 수원 개발 계획, 내년 4월까지 제출해야

대체 수원 개발 계획, 내년 4월까지 제출해야

조지아주 메트로 사바나 지역이 물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쪽으로는 대서양, 북쪽으로는 사바나강, 그리고 지하에는 10만 제곱마일 규모의 플로리다 대수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성장하는 인구와 산업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수자원 인프라로 인해 식수 공급에 제약을 받고 있다.

사바나 지역의 물 부족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가동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HMGMA)의 공업용수 공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플로리다 대수층을 활용해 하루 최대 400만 갤런의 물을 HMGMA에 공급하기 위한 신규 우물 시추 허가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조지아 주정부는 향후 25년 이내에 대체 수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4월 7일까지 대체 수원 개발 계획을 주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대체 수원을 개발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사바나시는 이 지역 최대의 물 공급원으로, 자체적인 물 수요만으로도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다. 사바나시는 현재 하루 5,500만 갤런의 용량을 7,000만 갤런으로 늘리기 위해 77년 된 처리 시설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또한, 9월에 공개된 장기 계획에 따르면 약 5억 달러를 투입해 하루 1억 갤런의 용량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사바나시는 현대 공업용수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개선 계획은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 공장과 무관하며, 추가 용량은 사바나와 채텀카운티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산업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바나시 인구는 200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바나 항구를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도 이러한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사바나의 수도관은 HMGMA 공장이 있는 브라이언 카운티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연결 지점도 공장에서 몇 마일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