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넥슨재단과 게임 IP 활용한 공예품 소개
‘바람의 나라’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넥슨의 인기 게임이 공예 작품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넥슨재단과 함께 이달 19일부터 서울 덕수궁 덕홍전에서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보더리스 프로젝트’의 하나다.
게임 지식재산(IP)을 제공해 문화예술과 게임의 융합을 도모하는 시도로, 올해는 무형유산 전승자와 함께 게임 IP를 활용한 전통 공예품을 제작해 소개한다.
김동식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 김희수 국가무형유산 윤도장 보유자, 조대용 국가무형유산 염장 보유자를 비롯해 전승자 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선자장은 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윤도장은 24방위를 원으로 그려 넣은 일종의 전통 나침반을 제작하는 장인을 각각 뜻한다. 염장은 대나무, 달풀 등을 재료로 발을 만드는 장인을 일컫는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로에베 공예상’을 받은 정다혜 작가와 권중모, 김석영, 김영은, 천우선 등 현대 공예작가 5명도 게임 IP를 활용한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2022), 영국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 특별전(2017∼2018) 등을 기획한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이 총괄 기획한다.
전시 기간 덕수궁에서 운영 중인 문화상품관 ‘사랑’에서는 게임 IP를 활용한 선추윤도(나침반) 등 한정판 문화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전통공예와 인기 게임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 공예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