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감동이 어우러진 전우애의 밤 열려
조지아주 상이군인회(Military Order of the Purple Heart, MOPH)가 제41차 연례 총회를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애틀랜타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조지아주 MOPH는 전투 중 부상한 참전 용사들 간의 전우애를 증진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며, 관련 입법을 지지하고 조지아 전역의 모든 참전 용사 및 그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26일(토) 공식 회의 및 연회(Gala)는 오후 6시 개회식으로 시작됐다. 행사장은 엄숙한 기도와 성조기 입장, 국가 제창, 국기에 대한 맹세로 진중한 분위기 속에 물들었고, 페트리샤 로스 보훈처장을 비롯해 이스트포인트 경찰서장 숀 뷰캐넌(Shawn Buchanan)과 애틀랜타 시의원 마이클 줄리언 본드(Michael Julian Bond)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용사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본회의는 상이군인회와 여성 부속회(Ladies Auxiliary)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봉사활동 현안과 조직 내 과제를 논의한 후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다. 루 자야스(Lou Zayas)가 신임 조지아 지부 회장으로, 앨런 깁슨(Alan Gibson)이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저녁 연회는 음악과 감동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시엘로 앙상블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 클래식과 탱고를 넘나드는 고품격 연주를 선보였으며, 정채연 양이 ‘You Raise Me Up’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크리스 마샬(Kris Marshall) 장군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지속적인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후 친교실(Hospitality Room)에서는 참석자들이 다시 모여 전우들과의 우정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조지아 MOPH 관계자는 “희생한 전우들을 기리고, 앞으로 더 많은 참전 용사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하며 총회를 마무리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