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헌혈하고… 슈퍼볼 경기 무료 여행 가세요”

2월 9~12일 슈퍼볼 2인… 1000달러 여행경비까지

미국 헌혈자 수가 지난 20년 동안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심각한 혈액 부족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적십자사와 NFLNFL(National Football League)이 협력 Super Bowl LVIII 여행에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미국 국민들에게 혈액 및 혈소판 기증을 촉구하고 있다.

2024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혈액 기증 약속을 한 참여자들은 자동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슈퍼볼 LVIII 2인 여행에 응모할 수 있다. 이 여행은 슈퍼볼을 즐기는 동안 경기장 내 경기 전 활동 이용권, 공식 슈퍼볼 체험 티켓, 왕복 항공료, 3박 호텔 숙박(2024년 2월 9~12일), 그리고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100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도 제공한다.

적십자사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팜피 영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헌혈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혈액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병원은 환자들의 응급 상황에서의 혈액 수급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영 박사는 “환자들로 가득 찬 병원과 혈액제제가 없는 냉장고를 갖는 것은 의사에게 가장 괴로운 상황 중 하나”라며 “미국은 2초마다 생명을 구하는 혈액이 필요하며, 혈액 부족은 긴급 수혈이 필요한 분들에게 생명의 갈림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헌혈자 수의 감소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근무 증가, 일부 적격성 변경, 수혈 프로토콜 변화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헌혈은 어려워지고, 특히 적격성을 충족하는 젊은 헌혈자들의 수도 감소했다.

현실적인 사례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9세 소년 핀(Finn)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그의 어머니 Ivy Ward는 “헌혈자들의 기증 덕분에 아들이 오늘 이 자리에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적십자 측은 사람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오늘 혈액이나 혈소판 제공을 원하면 적십자 헌혈자 앱을 사용하거나  RedCrossBlood.org 또는 1-800-RED CROSS(1-800-733-2767)로 연락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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