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대표 “미래의 문 열어준 프로그램…받은 만큼 베풀 것”
재외동포청 산하기관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4년도 선발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장학생은 21개국에서 온 100명(학사 30명·석박사 70명)으로 2024년도에 선발돼 현재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2025년 1학기에 입학하는 재외동포 학생들이다.
수여식에서는 이번에 졸업하는 장학생들이 장학사업 수혜 후기를 나누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한 지역별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학업 및 진로 관련 경험을 전하고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근 센터장은 “초청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모국에서 꿈을 펼쳐 각자의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장학생간 탄탄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사과정 대표로 페루에서 온 김소원(연세대 영어영문학과) 학생은 “모국에서 공부하며 한국과 페루의 문화를 이어주는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박사과정 대표인 카자흐스탄 고려인 4세 박마리아(서울대 심리학과 박사과정) 씨는 “덕분에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롯이 공부와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문을 열어준 장학 프로그램이기에 훌륭한 학자가 돼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1997년부터 대한민국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을 선발해왔다. 올해는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해 장학사업 체계를 개선해 우수 인재 유치·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