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디오 기기 업체로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일본의 파이오니아가 대만 자본에 인수된다.
파이오니아는 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EQT가 보유 주식 전체를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이노룩스(群創光電)의 자회사 카유엑스(CarUX)에 매도하기로 26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938년 창업한 파이오니아는 과거 전축 등 오디오 기기로 유명했던 일본 기업으로, 경영 위기에 빠져 2018년 홍콩 기반 펀드인 BPEA에 넘어갔으며 BPEA는 2022년 EQT에 매수됐다. 파이오니아의 주력 사업도 현재는 내비게이션과 차량용 음향기기가 주력으로 바뀌었다.
EQT의 파이오니아 주식 매각 금액은 1천636억엔(약 1조5천억원)으로 올해 안에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카유엑스는 ‘스마트 콕핏’으로도 불리는 차량 운전석 주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다루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