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추가 협상 거부…트럼프 “마지막 기회” 초강경 압박

이란이 미국과의 추가 평화협상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미·이란 추가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입장 변화, 지속적인 해상 봉쇄 조치 등을 이유로 들며 협상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은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을 언급하며 군사 타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양측의 갈등은 해상에서도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해군이 오만만 인근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을 강제 정지시키고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해상 봉쇄를 우회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미군이 선박 내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은 한때 조건부 통항을 허용했지만, 다시 해협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박을 향한 위협과 총격 보고가 잇따르며 국제 해상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로, 봉쇄 장기화 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외교적 해법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까지 파키스탄을 중재로 이어지던 대화도 이번 협상 불참 결정으로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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