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기념관 전시실 둘러봐…미의전장 동행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이곳을 찾아 헌화했다.
미국 측에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배웅한 모니카 크롤리 국무부 의전장과 앙투아네트 갠트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한국의 국립현충원과 같은 곳으로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참전용사 약 21만5천여명이 잠들어 있다.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해 이 대통령을 맞이했고 국가 원수에게 예우하는 의미로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 대통령이 국립묘지에 들어서자 태극기를 든 의장대가 뒤를 따랐고 곧이어 애국가가 연주됐다. 이 대통령은 연주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경례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국립묘지 내 마련된 무명용사탑에 헌화했다. 헌화대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힌 화환이 놓였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진혼곡이 연주되는 동안 재차 가슴에 손을 얹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참배를 끝난 뒤 미국 측 안내를 받아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