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TA 사전 승인 필수…미국 여권 소지자도 적용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한인 여행객들은 달라진 입국 절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새로운 디지털 출입국 관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면서 미국 여권 소지자의 입국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유럽연합의 출입국 관리 시스템(EES·Entry/Exit System) 도입이다. EES는 유럽 29개국의 외부 국경을 넘나드는 단기 체류 외국인 여행객을 매번 등록하는 새로운 국경 관리 시스템으로, 입국과 출국 기록을 전산화해 체류 기간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을 포함한 비EU 여행객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쉥겐 지역 입국 시 기존 여권 도장 대신 얼굴 사진 촬영과 지문 등록 등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등록 비용은 없지만 시행 초기에는 공항 입국 심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여행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 방문 시에는 전자여행허가(ETA)가 필수다. 미국 여권 소지자는 관광, 출장, 경유를 포함해 영국 입국 전 반드시 ETA를 신청해야 하며, 승인 후 2년간 또는 여권 만료일까지 유효하다.
ETA 신청 비용은 20파운드이며 온라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승인까지 최대 3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으며, 여권 정보와 얼굴 사진 등록이 필요하다. 승인 완료 후에는 여권과 자동 연동돼 별도의 출력 서류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또한 유럽연합은 올해 말부터 ETIAS(유럽 여행정보·승인 시스템) 도입도 예고했다. ETIAS는 미국 ESTA와 유사한 사전 여행 승인 제도로, 미국인을 포함한 비자 면제 국가 여행객들이 유럽 30개국 방문 전 반드시 온라인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여행업계는 “유럽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은 출국 전 목적지별 입국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승인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