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분유 전면 리콜…영아 보툴리즘 의심 사례 3건 발생

FDA “나라 오가닉스 분유 즉시 사용 중단”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영아 보툴리즘 감염 사례와 관련해 유기농 분유 제품에 대한 전면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나라 오가닉스(Nara Organics)의 ‘Whole Milk Organic Powdered Infant Formula’ 제품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전역의 타깃(Target)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나라 오가닉스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됐다.

FDA와 각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워싱턴주에서 영아 보툴리즘 확진 또는 의심 사례 3건이 보고됐다. 해당 영아들은 모두 리콜된 분유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증상은 올해 4월과 5월 사이에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툴리즘은 신경계를 공격하는 희귀 질환으로, 영아의 경우 변비, 수유 곤란, 목 가누기 어려움, 삼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호흡곤란이나 호흡 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나라 오가닉스는 “현재까지 자사 제품에서 보툴리눔균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FDA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분유가 닿은 젖병과 조리도구, 보관 용기 등을 철저히 세척하고, 분유를 섭취한 영아에게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회사 측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고객들에게 환불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며, 타깃 매장에서 구매한 경우에는 해당 매장의 반품 정책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리콜 제품이 미국 전체 영아용 분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어서 전국적인 분유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