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터 선정 올해의 단어는 ‘진짜(authentic)’

사진=메리엄웹스터 웹사이트

‘리즈(rizz)’, ‘딥페이크(deepfake)’, ‘대관식(coronation)’, ‘엑스'(X)

Merriam-Webster 사전은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진정성(Authenticity)’을 선정했다. 이는 최근의 대화와 이야기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단어로, 특히 AI, 유명인 문화, 정체성,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된 토론에서 주목을 받았다.

‘진정성’은 많은 맥락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며, “거짓이나 모방이 아님”을 비롯하여 자신의 성격과 정신에 충실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 단어는 정의하기 어려워 논쟁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정된 단어는 정통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종종 국가적이든 개인적이든 정체성과의 연결을 강조한다. 최근 가수들인 레이니 윌슨, 샘 스미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은 각자의 ‘진정한 목소리’와 ‘진정한 자아’를 강조하며 이를 대중 문화와 연결시켰다.

인공 지능의 등장으로 ‘진짜’와 ‘가짜’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진정성’은 브랜드, 소셜 미디어 영향력자, 유명인들 사이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lon Musk는 소셜 미디어에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사전의 데이터에 따르면, ‘진정성’ 외에도 기사에서는 기타 흥미로운 단어들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단어들은 앞으로의 대화와 토론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엑스'(X)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새 이름이 되면서 검색량이 급증했고, 할리우드 배우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2월 그래미상을 받으며 에미상·그래미상·아카데미상·토니상을 모두 받게 되자 4개 상을 묶어서 일컫는 ‘EGOT’의 조회수가 올라갔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제목 ‘원소의'(elemental)도 6월 개봉 후 흥행과 함께 검색량이 늘었다.

이스라엘 집단농장·정착촌을 뜻하는 ‘키부츠'(kibbutz)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후 찾아보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또 6월에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이 대서양 심해에서 실종된 뒤 잔해가 발견되자 사고 원인인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도 관심을 모았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차례에 걸쳐 기소되면서 ‘기소하다'(indict) 검색도 증가했다.

‘로맨틱한 매력’을 뜻하는 속어 ‘리즈'(rizz)는 지난 9월 메리엄웹스터 온라인 사전에 추가된 뒤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밖에 ‘서약'(covenant)은 3월 미국 테네시주 초등학교 ‘커버넌트 스쿨’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난 뒤 검색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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