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종범, 월드옥타)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명칭을 변경한다.
월드옥타는 30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협회 명칭을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는 전 세계 상임이사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협회는 한글 약칭을 ‘세경협’으로, 영문 약칭은 기존 ‘World-OKTA’를 유지하기로 했다.
1981년 ‘해외한국교포무역인연합회’로 출범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박종범)는 40여 년간 전 세계 한인 무역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그간 여러 차례 명칭을 바꾸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온 월드옥타는 다시 한번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협회 측은 명칭 변경의 배경으로 산업 구조의 다변화와 회원들의 사업 영역 확대를 들었다. AI, 반도체, 4차 산업 등 무역을 넘어선 다양한 분야의 경제인이 참여함에 따라 현재 15개 통상위원회를 운영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기존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명칭 간 혼선을 해소하고, 협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필요성도 작용했다.
박종범 회장은 “단체의 역할이 무역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대된 만큼, 보다 포괄적인 이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1981년 ‘해외한국교포무역인연합회’로 출범해 1994년 ‘해외한인무역협회’, 2000년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2011년 ‘세계한인무역협회’로 명칭을 변경해왔다. 이번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의 전환은 협회가 나아갈 방향성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또 하나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