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우드 ICE 구금 시설 강행 추진…주민 반발 거세

1억5천만 달러 투입…학교 인접 논란 “받아들일 수 없다”

조지아주 홀카운티 오크우드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지역 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앤드류 클라이드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에 해당 계획을 통보했으며, 애틀랜타 하이웨이와 I-985 인근 창고 2곳을 개조해 ICE 지역 처리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사회서클 구금센터(Social Circle Detention Center)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수용 규모는 1,400명에서 1,6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클라이드 의원실에 따르면 DHS는 시설 개보수에 약 1억5,800만 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3년간 운영비로 약 1억6,00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크우드 시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B.R. 화이트 오크우드 시 매니저는 “현재까지 DHS나 ICE로부터 공식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특히 하수 처리 용량 등 기반시설 문제에 대해 사전에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시설이 2주 내 기존 운영을 종료하고 수개월 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3일 저녁 오크우드 시청 앞에서는 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ICE 시설 설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시설 부지가 학교와 주거지역, 가족 중심 상업시설과 인접해 있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홀카운티 학부모이자 변호사인 아리 매스는 “이 지역은 아이들과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며 “법적 지위 문제로 구금된 이들을 수용하는 시설이 들어설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스조지아대학교 학생이자 영민주당 라티노 코커스 의장인 나이델린 차브로도 “시설 부지가 대학 캠퍼스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라며 “라티노 커뮤니티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정치인들이 주민 의견을 경청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반면 클라이드 의원은 성명을 통해 시설 설립을 지지했다. 그는 “불법 체류 범죄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규모 연방 투자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ICE와 DHS는 추가 질의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시설은 향후 수개월 내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사회 내 찬반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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