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USA, 과테말라 다일 방문… 오카리나로 전한 희망

오카리나USA의 신혜경 대표가 지난 14일 과테말라 치말떼낭고에 위치한 다일공동체 센터를 방문해 현지 아이들에게 오카리나 연주와 수업을 선사하며 큰 감동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음악을 통한 정서적 치유와 예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의미 있는 일정으로, 다일공동체의 사역에 새로운 감동을 더했다.

신 대표는 오카리나 55개를 직접 기부하며 센터 오픈을 기념한 오카리나 콘서트를 열고, 현지 아이들을 위한 오카리나 수업을 진행했다.

과테말라 화랑 오카리나팀이 솔로, 듀엣, 5중주, 7중주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연주를 이어가 현지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과테말라 화랑 오카리나팀(배가희, 배희찬, 배라희, 김예일, 김하준, 김가온, 전해령, 전해솔)은 평소 과테말라 오지를 다니며 찬양으로 섬기는 팀으로, 이번 다일 방문에서는 특별히 연주에 이어 오카리나 수업에도 참여해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신혜경 대표가 연주한 ‘Amazing Grace’에 이어 화랑 오카리나팀과 함께 선보인 연주곡은 ‘찬양하라 7중주’, ‘물놀이’, ‘새소리’, ‘The Lonely Goatherd’, ‘도미니크’, ‘콴타라메라’ 등으로 다양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 대표는 “예전에는 아이들이 밥만 먹고 있던 모습이 기억나는데, 지금은 센터가 생기고 나서 아이들의 표정도 밝아지고 생활도 많이 달라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깨끗하고 질서 있게 지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아이들이 특별식으로 나오는 피자 한 조각에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과테말라 다일공동체 센터에서는 약 250여 명의 아이들이 매일 급식은 물론 미술, 음악,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유성재 원장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듣고 악기를 배우게 되어 무척 즐거워했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거리에서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후원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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