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방 정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ACA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2026년 초 기준 ACA 가입자가 약 8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가입자 감소와 기존 가입자들의 갱신 포기가 동시에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CMS에 따르면 이번 집계는 헬스케어닷고브(Healthcare.gov)를 이용하는 주의 경우 1월 3일까지, 자체 주정부 보험거래소(State-Based Exchange)를 운영하는 주의 경우 12월 27일까지의 가입 현황을 반영한 수치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2월 보험 개시를 위한 가입 기간이 1월 15일까지 계속된다.
가입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확대 세액공제(보험료 보조금) 종료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보조금 만료로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입을 포기하거나 갱신을 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월 보험료 청구서를 받은 뒤 비용 부담을 이유로 계약을 취소하는 가입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실제 가입자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건 전문가들은 “ACA 보조금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중·저소득층의 의료보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의료 접근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연방 의회에서는 ACA 보조금 연장 여부를 두고 여야 간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