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한 여성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대표적 명소인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에서 들소 한 마리가 익사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사진으로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2일, 루이스 하워드 씨는 페이스북의 옐로스톤 사진 공개 그룹에 “불행히도 어제 이른 아침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에서 들소가 익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들소가 온천 가장자리의 얕은 곳으로 몇 걸음 들어간 뒤, 다시 빠져나왔지만 잠시 후 더 깊은 물속으로 들어갔고 나오지 못했다”며 “마지막 숨을 쉬려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을 찍은 영상도 있지만 공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워드 씨는 사진 몇 장을 공유했으며, C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다음 날 아침 해당 온천에서 들소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USA 투데이에 전했다. 가족과 캠핑 중에 방문한 그녀는 “동물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공원 관리인들이 이를 자연 생태계의 ‘생명의 순환’ 일부로 인정해 그대로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옐로스톤 과학자들은 동물이 얇은 지각의 온천 가장자리를 걷다 발을 헛디뎌 뜨거운 웅덩이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고 전해 이 사건이 매우 드문 사례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