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 우리의 섬김으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 국내선교위원회가 지난 19일, 부활절을 맞아 ‘애틀랜타의 땅끝’이라 불리는 스톤마운틴 시 클락스톤 지역을 찾아 난민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 행사는 교회의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김일경 장로)를 중심으로 동역, 청년부 등 약 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클락스톤은 네팔계 부탄인, 인도 카렌족, 미얀마 친족, 캄보디아, 아프간, 에티오피아 등 다양한 민족적, 국가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난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반경 1.5마일 안에 60개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적도 30여 개국에 이른다.
이번 사역에서는 난민 가정 200여 세대에 사전 요청된 생활 물품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게임 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피자와 음료도 함께 나눴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가정당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일경 위원장은 “부활의 기쁨을 교회 안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우리 주위의 가장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적으로 전하는 것이 이번 사역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김영인 국내선교위원회 총무는 “종교적인 배경으로 인해 복음을 직접 전하진 못했지만, 우리의 섬김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이 사역을 통해 난민들이 언젠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서석훈 부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이 시대에 가장 소외된 이웃인 난민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작은 섬김이지만, 그들이 사랑을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역에 참여한 한 청년 자원봉사자는 “나와 비슷한 또래 친구들이지만 살아가는 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함께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정훈 담임목사는 “부활의 참된 의미는 생명을 나누는 것에 있다”며 “우리 교회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섬김과 나눔을 통해 복음의 사랑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