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완화·성장 둔화 우려 속 추가 인하 가능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 기준금리를 4.1%에서 약 3.9%로 낮추며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도 이러한 흐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2023~2024년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약 5.3%까지 인상했으나, 올해 들어 경기 둔화 조짐과 물가 안정세를 반영해 인하 기조로 전환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고용·물가 통계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이뤄졌다. 연준은 “민간 부문 데이터를 통해 충분히 경제 상황을 평가할 수 있다”며 “정책 판단에 제약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12월 세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등 소비자 차입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지난 8월 파월 의장이 올해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6%에서 약 6.2%로 하락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중한 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