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세라 블룸 래스킨’ 고려

사진출처:세라 블룸 래스킨Facebook

바이든, 금융시장 강경한 인물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 세라 블룸 래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임 랜들 퀄스 부의장과는 달리 금융 규제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성향이 강한 인사다.

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다.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른 연준 이사직에는 리사 쿨 미시건대 교수와 필립 제퍼슨 데이비슨칼리지 교수를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모두 흑인이다. 연준 내 다양성 측면에서 백악관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8년 연준 역사에서 흑인 이사는 세 명에 불과했다.

지난 15년간 연준에 흑인 이사가 없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두 교수를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이사회는 의장 1명, 부의장 2명, 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이 같은 인사 예정안은 1월 공식 발표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금융시장에 강경한 인물을 발탁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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